5월 27일~6월 12일…어린왕자가 사랑한 장미를 주제로 열려
[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가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매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올해 주제는 ‘어린왕자가 사랑한 장미’다. 서울대공원은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어린왕자를 주제로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축제기간동안 어린왕자와 관련된 여러 행사들이 진행된다. 우선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어린왕자, 사막여우, 장미 등의 모형이 장미원 곳곳에 설치된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진 어린왕자 도서관이 열린다.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발간된 어린왕자를 읽어볼 수 있다. 매일 두 차례(오후 1시, 2시) 어린왕자 읽어주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진 오후 7시에 ‘어른왕자의 매직쇼’가 30분간 진행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육사이자 마술가인 이상림이 축제 기간 동안 ‘어린 왕자’로 분한다. 장미원 최고의 순간을 주제로 진행되는 사진공모전도 3회째 운영된다. 응모기간은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이밖에 장미꽃잎을 흩날릴 수 있는 ‘장미풀장’이 상시 운영되며, 과천시향의 클래식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로즈&러브 콘서트’가 매주 토·일 및 현충일에 열린다. 축제 첫 주말인 28, 29일엔 커플들이 사랑의 서약을 남길 수 있는 ‘사랑은 미리내 다리에서’이벤트가 진행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23일부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장미원축제에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초대한다”며 “장미원에서의 시간이 나와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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