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21일 중국 쓰촨(四川)성 충칭(重慶)시에서 진행한 '2016 코리아브랜드 및 한류상품박람회'가 성황을 이뤘다고 22일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트라가 공동 주관한 박람회에는 현지 관람객 약 1만5000명이 찾았다. 특히 K팝·방송·게임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관'과 화장품·패션·식품 등으로 이뤄진 '고급 소비재관' 등은 계속된 관람 행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 한류 콘텐츠를 테마로 한 포토존도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유명 관광지를 360도 영상으로 감상하는 가상현실(VR) 기기와 자기 몸에 맞춰 옷을 입어보는 '가상 의류 피팅 시스템' 등에도 체험을 희망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가상 의류 피팅 시스템을 경험한 충칭 시민 진용리(23·여)씨는 "상상 속에 옷을 입어보니 매우 신기했다. 실생활에서도 이런 것들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일 박람회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 펼친 아이돌 그룹 블락비와 전설 등의 공연과 한류스타 추자현의 팬사인회도 장사진을 이뤘다. 콘텐츠 상담 역시 영상 제작사 에픽캔이 충칭의 콘텐츠 제작 및 투자사인 '반키기업 충칭지성고원 문화전파유한공사'와 웹 드라마 '온리 유'(Only You)를 위해 손을 잡는 등 열여덟 건의 계약 성사로 이어졌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한류 콘텐츠들이 서부 내륙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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