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통합관리 환경제어 ‘원스톱 융합설계 지능형 혁신기술’로 공인"
"기존 히트펌프 방식 비교 32.8% 비용절감 효과, 녹색기술 최우상 수상 "
[아시아경제 박호재 기자]21세기의 키워드인 융복합은 이제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도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설계와 분야별 기술, 그리고 관리를 집적하는 통합 자동화시스템이 플랜트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심 기준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수영장이라는 특별한 분야에서 ‘고효율 통합관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개척자가 있다. (주)에너틱스 대표 정진홍. 조선산업이 구조조정을 눈앞에 두고 해운업에도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암울한 시기, 그에게서 작은 긍정의 시그널 하나가 수신된다.
“밤 늦은 시간에 혹은 새벽에 교대로 근무하며 힘겹게 수영장 관리를 하시던 분들이 제일 좋아 하시더군요”
그가 개발한 ‘엔세이브 3000(EnSave3000)’시스템의 효능을 묻자 정 대표는 그렇게 답한다.
(주)에네틱스의 엔세이브3000은 수영장 시설이 최적화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제어하는 통합관리 환경제어 시스템이다. 전기, 설비, 장비, 장치 등 각 분야의 기능을 원스톱으로 융합설계 한 것이 핵심 기술이다.
이에따라 분야별 변온축열, 수처리, 스마트 제습공조, 폐열회수, 중앙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이상 진단까지가 한눈에 파악되는 ‘지능형 수영장 관리기술’이 완결형이 됐다. 수영장 사용 관리자는 이제 차별화된 모니터링 화면으로 각 장비들의 운전현황, 열원의 흐름, 온도·열량·소비 에너지 등을 시각 데이터로 받아볼 수 있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인정받았다. 엔세이브3000은 기존의 히트펌프 운전과 비교했을 때 32.8%의 비용절감 성능성적서를 녹색에너지연구원으로부터 공인받았다.
엔세이브3000은 그러나 하루 아침에 탄생된 기술은 아니다. 정 대표의 오랜 연구와 탐구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의 종합 결실이다. (주)에너틱스는 이미 시설원예(온실)의 냉난방설비, 제어, 모니터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폐수열 시스템, 히트펌프 최적화, 지열 냉난방, 동파방지, 축열 및 축열전 제어 등 분야에서 7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ISO, 벤처기업, 연구소 등 7개 분야의 인증을 얻어내기도 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창업원년인 2014년에 그린IT분야 에너지절감솔루션 부문에서 녹색기술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4중소기업경영인 종합대상(산업통상자원부)을 수상했다. 2015년엔 우수지식재산경영인상(한국발명진흥회)을 수상했으며, 농촌진흥청 공동연구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엔세이브3000 시스템은 전남 장성 군민체육센터, 해남군 우슬체육센터, 고흥군 문화체육센터 등에서 가동중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리 효율성은 물론 에너지 절감 효과도 확연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실제로 호평을 받고 있는 엔세이브3000의 활성화 전망은 ‘장밋빛’이지만 정 대표의 꿈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에너틱스 브랜드 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수영장 뿐만아니라 빌딩, 공장, 온실, 양식장, 공연장, 골프장 등 각 분야에 맞게 개발하여 세계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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