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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에 빠진 유통가]'유명 셰프' 이름값 톡톡…호텔도 모시기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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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특급호텔에서는 '미쉐린가이드' 서울판 발간을 앞두고 해외 유명 미슐랭 스타셰프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프로모션을 한 번 진행하면 '억'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이들이 주관하는 갈라디너도 인당 수십만원에 달하기 일쑤. 지속되는 경기악화에 20만~50만원씩하는 밥값이 부담될 법도 하지만 본인의 삶의 질을 위해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럭셔리 고메족'을 중심으로 갈라디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 게스트 셰프를 초청해 이색적인 해외 프로모션이나 갈라디너를 다채롭게 선보이는 추세다.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아도 가까운 호텔에서 동남아 또는 아시아에서 온 현지 셰프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맛집에 빠진 유통가]'유명 셰프' 이름값 톡톡…호텔도 모시기 혈안 밀레니엄 서울힐튼-싱가포르 음식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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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게스트 셰프 초청, 레스토랑 프로모션 봇물

그랜드 힐튼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과 에이트리움 카페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콘래드 발리호텔&리조트에서 초청한 2명의 인도네시아 현지인 셰프, 인도네시아 현지인 댄서들과 함께 이색적인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과 흥겨운 인도네시아 전통 춤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원더풀 인도네시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콘래드 발리의 아구스 수르야 셰프와 아이 마데 세마완 셰프가 직접 전수하는 레시피로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태국 현지 셰프가 선보이는 타이 프로모션도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다음달 3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의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럭셔리 컬렉션에서 3명의 게스트 셰프를 초청해 '타이@피스트'를 소개한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오미 마켓 그릴 레스토랑은 오는 31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에서 셰프를 초청해 '태국 음식 프로모션'을 열며 롯데호텔서울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오사카 미슐랭 3스타 타이안 초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맛집에 빠진 유통가]'유명 셰프' 이름값 톡톡…호텔도 모시기 혈안 그랜드 힐튼 서울-원더풀 인도네시아 프로모션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는 가이세키 요리와 함께 일식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갓포요리'를 다음달 10일부터 17일까지 선보인다. 호텔 측은 이번 프로모션 진행을 위해 파크 하얏트 서울은 그랜드 하얏트 도쿄의 일식당 슌보의 타쿠야 네자사 총주방장을 초청했다. 갓포요리는 도쿄 중심으로 발달한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 요리와는 달리 오사카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식재료의 식감과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 즉석에서 요리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는 다음달 9일부터 19일까지 '퓨전음식의 천국'이라 불리는 싱가포르의 호끼엔 스타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싱가포르 음식축제'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고귀홧 조리장과 팡쉬에씽 조리장을 특별 초청했다. 리츠칼튼 서울 중식당 취홍은 6월 한 달간 리츠칼튼 홍콩의 폴 라우 셰프를 초청해 미슐랭 코스 메뉴를 선보이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긴자의 스시 레스토랑 '큐베이'의 이마다 요스케 오너 셰프를 초청해 스시 갈라디너를 선보인다.


◆20만~60만원대 갈라디너…"자리 없어서 못 먹는다"

[맛집에 빠진 유통가]'유명 셰프' 이름값 톡톡…호텔도 모시기 혈안 서울웨스틴조선호텔-큐베이 오너 셰프 이마다 요스케

이들 해외 유명 셰프들의 갈라디너는 가격이 비싸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자리가 없어 못 앉을 정도'로 인기다. 더 플라자호텔이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미쉐린 가이드 3스타 셰프 '앨빈 렁'을 초청해 진행한 엑스트림 차이니즈 퀴진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인당 40만원의 고가 메뉴였지만 전석 매진된 것. 그 동안 중식 메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분자요리, 프렌치 스타일 등의 요리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한 단계 발전한 중식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는 고객의 평이 대다수를 이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에서 지난달 15일과 16일 양일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후레이카의 뢰익진 셰프와 그의 팀을 초청해 열린 후레이카 갈라디너 역시 만석이었다. 9코스 갈라디너 가격은 4종 와인 포함 45만원, 와인 미포함 34만원이었다. 또한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에는 긴자의 스시 레스토랑 큐베이의 이마다 요스케 오너 셰프를 초청해 스시 갈라디너를 선보인다. 올해 벌써 9년째다. 스시 카운터 가격은 점심 36만원, 저녁 43만원. 사케 페어링 시 저녁 가격은 카운터 61만원, 라이브 스시 67만원으로 고가지만, 재방문 고객이 60~70% 정도로 높다.


홍연 함태욱 지배인은 "후레이카의 셰프팀이 직접 방한하는 갈라기간 동안에는 양일간 만석이 넘는 고객들이 찾았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갈라디너를 경험해 본 고객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아 다음 갈라디너 진행 시 연락을 꼭 해달라고 요청하는 고객들도 있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고객들의 기대는 높아지기 때문에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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