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1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1만5000원으로 3.3%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중국이익 비중은 연결 영업이익의 32%로 현대모비스의 중국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견조한 실적성장이 예상되며, 중국의 자동차수요 둔화 시 A/S사업부의 수익성향상이 실적을 방어해 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산정기준을 기존 2016년 추정실적에서 2016·2017년 평균으로 변경했고 핵심부품의 성장성을 반영해 Target P/E를 기존 7.7배에서 8.4배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의의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9.2% 증가했다.
임 연구원은 "완성차와 매출성장세가 차별화되면서 현대모비스의 R&D투자가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차량의 전장화 트렌드에 힘입어 그룹 내 시장점유율 증가, 제품 증가, 믹스향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현대/기아차에 100%납품 의존도 및 현대·기아차 성장둔화 우려로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하지만 자동차 전장화는 산업트렌드로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바와 같이 완성차와 차별화된 성장이 가능하다"며 "핵심부품 매출은 2018년까지 CAGR 9% 성장이 예상되고 전기차 수요 증가 초입기에 Captive시장 확보 및 독점납품은 오히려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중국 4공장 완공과 함께 2016년 말부터 친환경차 생산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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