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2월 서울 을지로 본점에 신설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상담센터와 차이나데스크(China Desk)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기업은행과 거래 중인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원활하게 외국인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상담센터에서는 법무법인·회계법인 등 대외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신고수리 업무부터 법률 자문과 자금 결제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이나데스크에는 중국 현지지점 등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인력을 배치해 국내 투자를 희망하는 중국인 고객과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상담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공동으로 '외국인창업 전용 상담센터'를 만들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비자상담·창업컨설팅 및 신고 수리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며 1분기(1~3월) 신고기준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5억5000억달러)보다 19.3%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603.8% 증가한 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10개국 언어로 번역된 해외송금 안내장을 제공하고, 주요국 출신 외국인 마케터 4명을 신규 채용해 본격적인 외국인 근로자 마케팅에 나선다.
또 기업은행으로 급여를 받는 외국인근로자가 '애니타임(Anytime) 외화송금서비스'(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금액이 자동으로 해외송금 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해외송금 수수료를 8000원으로 대폭 인하해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외국인직접투자 사업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의 편익을 위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 전담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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