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SBS 1분기 실적 기대이하…목표주가↓"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미래에셋증권은 17일 SBS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BS는 16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607억원,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39억원 적자) 보다 늘어난 20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SBS 1분기 영업이익을 35억원 적자로 전망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밑도는 실적은 올해 초 중국발 증시 불안 및 경기 악화에 따른 대기업 광고비의 축소 집행 등으로 방송광고수입이 감소한데다 사극 드라마인 ‘육룡이 나르샤’ 및 4월 총선 방송에 따른 제작비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계열회사 판권 로열티 비율 조정에 따른 콘텐츠 판권매출 증가와 ‘런닝맨’ 등 해외 사업매출 증가로 사업수입 중 판권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6% 상승한 540억원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는 광고 성수기 진입 및 신규 예능 방송 경쟁력 강화 등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97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