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검색하면 사진과 함께 쇼핑몰 주소 떠
보다 손쉽게 모바일 쇼핑 가능
1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견제 위한 결정?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앞으로 구글에서 검색과 쇼핑이 한 번에 이뤄진다.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구글이 이미지 검색 결과에 쇼핑몰 링크를 함께 보여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구글에서 물건을 검색하면 그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 주소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구글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는 PC와 달리 새로운 인터넷 창을 띄우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구글 측은 "물건의 사진을 찾아본 뒤 쇼핑몰에서 다시 검색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져 쇼핑의 편리함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대형 쇼핑몰 뿐 아니라 지역 소매점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소매점 제품도 구글 이미지 검색에 추가됐다. 이들 제품이 어디서 판매하는지 일일이 찾아볼 필요가 없어졌다.
구글은 모바일 쇼핑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일 전망이다.
구글은 "올해 미국 온라인 쇼핑의 34%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쇼핑을 목적으로 한 모바일 검색이 지난해 30% 증가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글이 온라인 쇼핑 1위 업체인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지적한다.
구글은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을 광고로 벌어들인다. 더 많은 이용자가 더욱 오랜 시간동안 구글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
엔가젯은 "구글이 이용자에게 더 많은 상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업데이트를 했다고 말하지만,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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