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후견인 지정 여부 관련 정심감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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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3시5분께 집무실이자 거처인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을 나섰다. 그는 이날 지팡이를 짚은 채 직접 걸어 호텔 밖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올라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그는 휠체어에 올라 병동으로 들어갔다. 병원에 미리 도착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부인 조은주씨는 신 총괄회장의 모습을 지켜봤다. 신 총괄회장은 당초 4월 말까지 입원했어야 했으나, 지난달 말 감정 거부 의사를 밝히며 입원 일자를 2주가량 늦췄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씨는 오빠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 후견인 지정을 법원에 요청했다. 성년 후견인 제도는 정신적 제약으로 일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신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법률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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