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가정 집수리, 사춘기자녀 별도 공간 마련해 줘"
"어린 4남매 키우는 가정에 청소와 세탁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 학교면(면장 채대섭)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저소득 취약계층을 발굴, 자원 연계 지원을 통해 집수리 및 청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학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화재피해 가구 지원, 다문화가정 집수리 등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았다.
초중고생 자녀 2명을 둔 다문화 부부가 방 1칸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례를 발굴해 400만원(적십자사 250만원, 군청 50만원, 학교면 100만원)을 들여 집을 수리했다.
공간이 비좁아 두 칸으로 나눌 수 없어 창고를 개조한 후 초등생 딸의 공부방을, 앞쪽에 조립식 판넬로 중학생 아들의 공부방을 따로 설치해 사춘기에 접어든 남매의 정서적 안정 및 학업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함평 출신으로 광주광역시에서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업체와 자원 연계를 통해 두 자녀의 책상과 의자, 옷장 등 각종 집기를 지원했다.
또 어린 4남매를 키우고 있는 한부모가정을 방문해 학교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0명이 주택 내외부를 청소했으며 함평자활센터 이동세탁차량 협조를 받아 침구와 의류 등을 세탁했다.
면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살피기 위해 남부파출소, 119안전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기별로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명단을 통보해 순찰 시에 방문토록 하는 등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채대섭 면장은 “복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나눔문화와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자원 발굴 및 연계를 통한 재능나눔을 더욱 내실하게 전개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고장을 실현하는데 밑거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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