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로스쿨 입시 대수술…우선선발 폐지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응시원서-자기소개서 가이드라인 마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서류평가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우선선발'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에 기재해서는 안 되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법전협)는 지난 13일 제36차 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로스쿨 입학전형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전협에 따르면 앞으로 우선선발 제도는 폐지하고 일반전형 내에서 모든 지원자를 동일한 전형요소와 반영비율로 선발하기로 했다. 우선선발은 주요 로스쿨이 법학적성시험(LEET), 학부성적, 외국어능력, 자기소개서 등 서류상 기재된 내용을 토대로 우수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일반전형 인원의 50% 이내에 이르는 인원이 선발 대상이며, 구술면접은 적격·부적격(P/F)의 기준으로만 활용한다. 우수학생 선발이라는 명분으로 도입됐지만, 일반전형과 다른 선발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없지 않았다.

2016학년도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서울대 로스쿨은 서류평가 성적으로 일반전형 인원 50% 이내의 범위에서 입학전형위원회가 정하는 인원을 우선선발했다.


고려대 로스쿨도 일반전형 모집인원 50% 이내의 범위에서 입학전형관리위원회가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를 당락만을 결정하는 구술면접을 통해 우선 선발했다. 연세대 로스쿨은 입학정원 120명 중 50명 이내의 범위에서 우선선발 기준과 방법에 따라 그 대상자를 결정했다.


법전협은 최근 불거진 고위 법조인 자제의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로 했다. 기재해서는 안 되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 내용을 명확히 규정해 입학요강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 면접 과정에서 '가번호'를 부여하고 무자료(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전협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량평가 전형요소의 실질 반영률과 환산방법을 공시하고, 정성평가 전형요소 평가 기준도 공시하기로 했다. 입학생의 학부, 전공, 정량평가 지표도 공시하기로 했다.


AD

법전협은 6월 말에 2017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8월 말에는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법전협 관계자는 "법학적성시험 점수를 구간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문항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논술시험 내용과 채점방식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