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이 11년 만에 역전 드라마를 쓰며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4-0으로 이겼다. 올리비에 지루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아스날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날은 20승 11무 7패 승점 71이 되면서 같은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한 토트넘 훗스퍼를 극적으로 제치고 최종 2위가 됐다. 토트넘은 승점 70에서 멈췄다.
아스날은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11년 만에 리그 2위를 차지한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매년 4위 주변에서 맴돌던 '아스날의 과학' 징크스도 이번에는 떨쳐냈다. 우승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안고 시즌을 끝낼 수 있었다.
그 사이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뉴캐슬에게 1-5로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해 전반 4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맨체스터 시티에 돌아갔다. 맨시티는 최종전에서 스완지와 1-1로 비겨 19승 9무 10패 승점 66으로 4위를 유지했다. 경쟁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본머스와의 리그 최종전이 당일 폭발물 설치 의심으로 연기됐다. 뒤늦게 본머스와 경기를 해서 이겨도 승점 66으로 맨시티와 동률이 되고 골득실에서 18점 차이가 나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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