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윤석영(26)이 3년 만에 원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떠난다.
QPR을 9일(한국시간) 일곱 명이 포함된 방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윤석영도 포함돼 있다. 윤석영은 2013년 1월에 전남 드래곤즈를 떠나 QPR로 온 뒤 3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방출은 예정돼 있었다. 윤석영은 올 시즌 3부리그 찰튼 애슬레틱으로 임대돼 활약했지만 임대 기간이 끝난 후 QPR로 오면 뛸 수 없다. 워크퍼밋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작년부터 강화된 워크퍼밋 재발급 조건에 맞지 않다.
영국축구협회(FA)는 2015년부터 비유럽 출신 선수들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권 내 국가 출신이어야 하고 2년 동안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 75% 이상을 소화해야 되도록 했다. 이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1000만 파운드 이상의 가치를 인정 받은 선수라면 예외가 된다. 윤석영은 이 모두에 해당되지 못한다.
윤석영은 이로써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게 됐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자 하면 영국은 떠나 독일, 스페인 등으로 타진해봐야 한다. K리그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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