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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108배…잘못하면 무릎 연골판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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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08배'로 불리는 절운동은 자세교정과 척추측만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알려졌지만, 갑자기 무리할 경우 무릎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웰튼병원에 따르면 108배는 꾸준히 할 경우 무릎주변 근육을 강하게 발달시키켜 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릎 관절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굽혔다 펴는 자세는 반월상 연골판을 손상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에 위치해 무릎관절을 보호해주는 구조물로 흔히 '물렁뼈'라고 불린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의 부하를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며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데, 다른 관절부위보다 외부의 충격이나 무리한 사용으로 손상받기 쉽기도 한다. 연골판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108배를 하다가 무릎에서 ‘뚜둑’하는 소리가 나면 일단 하던 절을 멈추는 것이 좋다. 소리만으로 관절 질환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통증과 열감이 지속적으로 동반된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절을 하다 무릎관절 주변에서 소리가 난후 다리가 풀리거나 무릎을 돌릴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이 빠지는 듯한 증상을 보이면 빨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중의 10배까지 무릎에 압력을 받게돼 무리해서 108배를 할 경우 무릎관절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 및 파열되거나 조기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는데,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재생이나 회복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이상신호가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의 치료는 연골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손상 부위가 작고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는 경우라면 부목이나 석고 등으로 무릎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연골손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의 관절내시경 수술적 치료는 봉합술 또는 절제술 형태로 시행한다. 건강한 상태의 연골이 파열됐다면 기능보전을 위해 찢어진 연골판 부분을 봉합하고 다듬어주지만 퇴행성파열이나 연골판의 치유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에는 부분절제술이 효과적이다. 관절내시경은 조기에 무릎기능을 확보할 수 있고 재활과 회복이 빨라, 빠른 일상복귀를 기대하는 환자들에게 제격이다.


올바른 108배 방법은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최대한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한 뒤 시행해야 하며,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쿠션감이 좋은 방석이나 매트를 준비하면 무릎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다.


20분 마다 휴식시간을 갖는다면 관절 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일어설 때 발가락을 직각으로 꺾어 무릎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은 관절을 보호하는 근육과 인대 힘을 강화시켜 무릎관절로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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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일상생활 중에도 일어날 수 있는데, 108배처럼 강도높은 활동을 할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일주일 이상 휴식을 취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소리나 통증, 열감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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