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2·연세대)가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까지 전 종목을 석권했다.
손연재는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후프 종목 결선에서 18.600점을 받아 1위를 했다. 후프 2위는 사비나 아시르바예바(17.950점·카자흐스탄), 3위는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17.400점·우즈베키스탄)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이어 열린 볼 종목 결선에서도 18.60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나가와 가호(18.100점·일본), 3위는 나자렌코바(17.950점)였다. 곤봉에서는 18.550점으로 18.250점을 기록한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를 따돌렸고, 마지막 리본에서도 18.7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전날 개인종합에서도 네 종목 합계 73.750점을 받아 2013년 타슈켄트 대회와 지난해 충북 제천 대회를 포함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3연속 우승을 했다. 여기에 종목별 결선까지 싹쓸이하며 대회에 걸린 금메달 다섯 개를 독식했다.
손연재가 아시아선수권 전관왕에 오르기는 처음 있는 일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메달권 도전을 향한 자신감도 키웠다. 그는 "아시아선수권을 5관왕으로 마무리해 기쁘다. 남은 올림픽까지 체력도 키우고, 많이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연재는 남은 월드컵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유지한 뒤 7월말 브라질로 가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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