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미쓰비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미쓰비시 상사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미쓰비시 상사는 지난 3월 31일로 끝난 2015회계연도에 149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4005억엔 흑자)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미쓰비시상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69년 연결기준 회계자료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2015회계연도 매출은 10% 감소한 6조9255억엔으로 집계됐다.
미쓰비시 상사의 사상 첫 적자는 이미 예견된 바다. 원자재 가격이 추락하면서 2012년 사들인 칠레 구리 사업권과 LNG사업권의 가치 하락으로 수천억엔 규모의 손실을 계상한데 따른 것이다.
미쓰비시상사는 향후 3년간 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다만 2016회계연도는 2500억엔의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미쓰비시상사는 올 회계연도에 주당 60엔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 소식 덕분에 회사의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4.4% 뛰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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