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0일 '2016 신한 자원봉사대축제'를 실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직원이 동참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에서 장애가 있는 어린이와 비(非)장애 어린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녹지조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일반 놀이터와 달리 장애아동이 휠체어에 타고 놀이터에 쉽게 갈수 있고 등받이와 안전벨트 등 편의장치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타고도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50여명은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무장애 통합놀이터에 주변에 나무를 심고 노후화된 벤치를 개보수하는 등 환경 개선과 시설 보수를 통해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신한 자원봉사대축제는 '함께 나누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매년 전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신한의 대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라며 "임직원뿐 아니라 직원 가족도 함께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 자원봉사대축제는 지난달 9일부터 시작돼 이달 30일까지 약 50일간 진행되며 CEO를 포함한 그룹사 임직원과 가족 등 총 2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공존(共存)', 전통적 가치와 문화 보존을 위한 '공감(共感)', 환경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공생(共生)'의 세 가지 테마로 총 18개 봉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울러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내고장 문화재 가꾸기' 활동은 올해 서울 경복궁과 성균관, 충북 상당산성, 부산 금정산성 등 전국 각지 문화재의 창호지 교체, 환경 정화 등으로 계속된다. 지역사회의 일손을 돕고 상생의 활동을 이어가는 신한 1사 1촌 결연마을(신한은행-오미자 마을, 신한카드-삼배리 마을, 신한금융투자-상군두리마을, 신한생명-카누마을·봉평면) 봉사활동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외에도 2006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서울 국제 휠체어마라톤 대회'에는 임직원 약 700여명이 참여해 장애인과 함께 5km 마라톤 코스를 뛰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동참한다. 환경보전을 위한 위해식물 제거, 환경 정화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교육 등 활동이 남산 야외식물원과 북서울 꿈의숲, 양재천, 난지도공원, 샛강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차원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2010년 4월부터 전 그룹사 임직원을 단원으로 하는 '신한금융그룹 봉사단'을 창단,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