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규슈 지진 관련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여행업계에 주가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주가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주가는 6% 넘게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두투어 역시 사흘 연속 상승했으며 전날 주가 상승률이 4%를 넘었다.
일본 규슈 지진 관련 이슈가 일단락된 분위기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규슈 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역은 성장세가 지속 중이다. 5월 초 기준 일본 노선은 규슈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 정상화에 진입했다. 중국, 동남아로의 대체 수요와 5월 임시휴일로 인한 황금연휴 특수로 2분기 일본 관련 손실 역시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지난달 일본노선이 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일본 자회사들에 힘입어 77% 성장했고, 전 노선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모두투어도 일본지진 여파로 지난달에는 일본 노선이 역(逆)성장을 보였지만, 5월 초에는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여행사들의 자회사 실적 우려도 일부 해소되면서 주가 회복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투어 서울 시내 면세점은 1분기 계획보다 늦은 개점과 입점율로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4월말 개점 이후 이달 부터 방문객의 확연한 증가가 확인되면서 2분기 매출액 증가와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투어도 B2C전문 주요 자회사인 자유투어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모객 20만명과 손익분기점 달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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