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올 2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신한금융투자 추정치 6억원, 시장 컨센서스 13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대전 백화점 72억원, 제주 면세점 -3억원(적자지속)으로 추산됐다. 그랜드 오픈(7월 예정) 전인 서울 면세점의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추정된다.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대전 백화점은 지난 10월 마무리된 리뉴얼 효과로 7.1% 성장했다. 제주 면세점은 4.0% 증가하며 메르스 이후 계속된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서울 면세점은 26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607억원, 15억원이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 56.1%, -60.3% 증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전 백화점은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하겠다. 제주 면세점은 6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문제는 서울 면세점이다. 3분기 전까지는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52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서울 면세점 성수기 진입과 메르스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2.0% 증가한 91억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서울 면세점 적자가 예상되는 2분기까지는 실적 기대감을 갖기 힘들다. 하반기 메르스 기저효과와 서울 면세점 흑자전환을 기다려보자"고 진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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