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우리 외교·통일 당국자들은 6일 개막한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의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남북관계 주무 부처인 통일부의 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 북한 방송과 내외신 등으로 전해지는 당 대회 소식을 챙겼다. 한 당국자는 "현재 상태로 판단하면 내일쯤 당 대회 주요 내용이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주요 당국자들도 사무실에 나와 국내외 언론 보도 등을 지켜보며 당대회 결과로 나올 핵 문제 관련 메시지 등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당대회 전까지 핵실험을 하지 않았지만 혹시 있을 도발 등 비상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풍계리 핵실험장 상황은 결정만 하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은 바뀐 것이 없다는 게 정부의 평가"라고 말했다.
한편 평양시 모란봉 구역에 있는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된 이번 당 대회는 '김정은 시대'의 선포를 공식화하는 무대이다. 북핵과 남북관계 등에 관한 어떤 김정은의 메시지가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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