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 첫날 공동 8위, 베크 7언더파 '무명 돌풍'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허미정(27)이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장(파72ㆍ659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이 대회가 바로 2014년 대회 최소타 우승(21언더파 267타)을 일궈냈던 '약속의 땅'이다. 2009년 8월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무려 5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6번홀(파4)까지 4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지만 8번홀(파5) 보기에 이어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우승 진군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레티시아 베크(이스라엘)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무명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롯데 챔프' 이민지(호주)와 애니 박(미국)이 2타 차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67타)에서 추격모드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국은 유소연(26)과 최운정(26ㆍ볼빅)이 허미정의 공동 8위 그룹에 진입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가 공동 8위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게 장외화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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