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57명 입양…국내(683명) 64.6%, 국외(374명) 35.4%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난해 매일 1명 정도의 아이가 국외로 입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년 우리나라 입양규모를 보면 총 1057명이었다. 이중 국내입양(683명, 64.6%)이 국외입양(374명, 35.4%)보다 더 많았다. 2014년의 국내입양비율(54.4%)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이다.
복지부는 보호아동의 원가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대안양육을 하게 될 경우에는 국내입양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입양절차 진행 중에는 입양기관에서 입양대상 아동의 약 80%를 입양 전 가정위탁 방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복지부는 7일 오후 2시부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제11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길자 수녀(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가 국민훈장을 받는다. 김길자 수녀는 입양기록물을 영구 보존하고 입양인 친가족 상봉에 많은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구의 백백합보육원이 94년 문을 닫았을 때 약 1200명의 입양아동 기록물 보존에 노력을 기울였다.
1995년 3월부터 20년 동안 매년 100여명의 국외입양인 상담을 진행했다. '입양인 친가족 찾기'를 위해 관공서, 언론 연계 실시로 국외입양인 뿌리찾기 등 입양 사후서비스 제공과 발전에 기여했다.
김 수녀의 이 같은 노력으로 국외입양인 약 12명의 친생부모 상봉이 추진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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