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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에 빠지다] 아날로그 vs 디지털, 완구의 진화…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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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된 '똑똑한 장난감'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이제는 어른들도 즐기는 장난감으로 완구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통적인 완구에 IT 기술이 접목돼 다양한 놀이 효과와 재미를 주는 이른바 '스마트토이(SmartToy)'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최근 등장하고 있는 장난감들은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반응하거나 태블릿, 모바일 앱 등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토이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스마트 장난감 시장 규모는 1조6000억원, 3년 뒤에는 9조4000억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이에 빠지다] 아날로그 vs 디지털, 완구의 진화…선택은? 마텔사가 새로 출시한 바비인형. 가운데 통통한 바비 인형 양 옆으로 키가 큰 바비인형이 서 있다. 오른쪽 끝에는 아담한 바비인형이다.(마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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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매텔(Mattel)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CT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토이 '헬로바비'를 선보였다. 인형에 달린 버튼을 누르고 어린이가 말을 하면 이를 녹음하고 암호화해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에서는 음성인식 SW가 이를 분석해 적절한 대답을 선별하고, 이를 다시 헬로바비에게 전송해 어린이와 바비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텔은 바비가 사는 인형의 집 '드림하우스'를 스마트홈으로 만들 예정이다. IoT를 접목해 음성입력으로 조명 색상을 바꾸고 엘리베이터를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바비 인형이 타는 드론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디즈니 역시 자사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토이 투 라이프(Toy To Life)'라는 사업 전략을 내세우고 스마트토이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와 블루투스, 증강현실 기술 등을 활용한 '디즈니 인피니티(Disney Infinity)'와 '플레이메이션(PlayMation)'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와 상호작용하면서 창의적이고 활동적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


블록 장난감의 대명사인 레고는 레고 블록에 IoT 기술인 가속도 센서와 통신 칩을 넣은 '레고X'를 출시했다. 이를 활용해 레고 블록으로 모형을 만들면 컴퓨터는 센서와 통신해 실시간으로 모델링을 하게 된다. 이를 실제 모델링에 적용하면 손쉽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본의 완구업체인 타카라토미(Takara Tomy)는 NTT 도코모(NTT docomo)와 공동으로 커뮤니케이션 로봇 '오하나스(OHaNAS)'를 개발했다. 또 미국에서는 IBM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과 연동되는 공룡 '코그니토이(CogniToys)' 등이 있다.


국내 업체들도 급성장하는 스마트토이 시장을 겨냥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유아기 디지털 중독'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오히려 점토, 모래, 비즈 등 부모 세대가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아날로그 완구'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손으로 직접 만지고 만들고 꾸미는 과정에서 오감이 고루 발달될 뿐만 아니라, 창의력 및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첨단 나노 소재나 밀가루, 옥수수 등 천연 성분 소재를 원료로 사용하는 등 아날로그 완구 자체가 진화하고 있는 것도 인기의 또 다른 배경이다. 다양한 첨단 및 친환경 소재 활용으로 체험 및 표현의 폭이 넓어진 것은 물론, 물고 빨아도 걱정 없을 수준으로 안전성까지 강화되고 있다.


[토이에 빠지다] 아날로그 vs 디지털, 완구의 진화…선택은?

무게가 지점토의 8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운 초경량 점토, 가루가 날리지 않는 뽀송한 질감의 모래, 실내놀이용 비눗방울, 평면 작품은 물론 입체 작품까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비즈 완구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다.


점토 놀이는 손을 많이 사용해 아이들 두뇌 발달 및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놀이. 특히 최근의 점토 놀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천점'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아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천사점토'다.


이는 나노 소재 기반의 초경량 조색 점토로, '4세대 클레이'로 분류된다. 무게가 일반 지점토의 8분의 1에 불과한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점토로, 아기 살갗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흰색 점토에 물감, 사인펜, 형광펜 등을 덧칠해 조물조물 버무리면 금새 고운 색감의 칼라점토로 변신하기 때문에 색깔 별로 점토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덧칠 횟수로 칼라의 농도도 손쉽게 조절된다. 원하는 색을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낼 수 있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색에 대한 감각과 색을 만드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점토를 자유롭게 다루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취감을 키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완성된 점토 작품은 굳어도 딱딱해지지 않아 다칠 일이 없으며, 굳어진 점토에 물을 살짝 묻혀 다시 반죽하면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와 여러번 재사용이 가능하다.


[토이에 빠지다] 아날로그 vs 디지털, 완구의 진화…선택은?

아날로그 놀이하면 모래놀이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유해 세균 등의 위생 문제로 최근에는 놀이터에서도 모래를 쉽게 볼 수 없게 됐다. 자연친화적인 원료와 보습제 오일 등을 사용한 '뽀송이모래'는 먼지, 바이러스 등의 오염물질에 노출될 염려 없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어 부모님들에게 인기다.


자꾸 만져보고 싶은 신기한 촉감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뽀송이모래는 물이 없어도 쉽게 뭉쳐지고 마르거나 굳지 않는 신개념 모래로, 다시 부수면 원래의 모래형태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루가 날리지 않고 손에도 묻지 않아 놀이 중에는 물론 놀이 후에도 깔끔하게 뒷처리가 가능하다. 다양한 파스텔 색의 모래를 섞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오랜 시간 아이들을 밖에서 놀게 두는 것이 걱정스러운 요즘, 아이와 부모가 집 안에서도 함께 모래를 만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부모 자식간의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마더스콘 버블'은 실내에서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비눗방울이다. 마더스콘 버블의 비눗방울 도구와 케이스는 친환경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었으며, 버블 용액은 나무에서 추출한 식품첨가물이나 의료용 셀룰로오스 성분을 사용해 미국 FDA 테스트를 통과했다. 쉽고 재밌지만 버블 용액의 안전성 등의 문제로 실내에서 하는 것이 꺼려졌던 비눗방울 놀이를 실내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마더스콘 버블은 폐활량이 적은 아이들이 불어도 많은 비눗방울이 형성되고 잘 터지지 않아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쌓는 놀이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천재들의 두뇌 학습놀이라는 애칭을 가진 '지니비즈'는 5㎜의 작은 비즈 알갱이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놀이학습교구다. 뛰어난 기술력의 지니비즈는 국내 대기업에서 원재료를 직접 생산 받아 다채롭고 채도 높은 색감과 고급스러운 품질이 특징이다.


지니비즈의 기술력은 비즈의 핵심단계라 볼 수 있는 다림질 과정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저품질의 수입산 비즈는 녹는점이 높아 오랫동안 다림질을 해야 하는 반면, 지니비즈는 최상급 원재료를 사용해 융용점이 낮아 다림질이 수월하다. 따라서 평면작품부터 입체작품까지 어린이들이 손쉽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패턴과 응용방법이 수록된 지니비즈의 패턴 북과 학습 가이드에는 10여 년간의 학습교구 연구 노하우가 담겨있다. 아이가 직접 패턴을 보고 원하는 색깔을 골라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아이들 창의력 향상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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