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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가 표심갈라"…친박 몰표 받은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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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가 표심갈라"…친박 몰표 받은 정진석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왼쪽)와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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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토론회 중간에 이미 승부는 났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정진석(4선 충북 공주부여청양) 당선자와 신임 정책위의장에 김광림(3선 경북 안동) 의원이 당선됐다. 이로써 여당 사상 처음으로 원외 원내대표가 탄생했다.


이날 경선은 1차 투표에서 정진석·김광림 후보가 69표, 나경원·김재경 후보가 43표, 유기준·이명수 후보가 7표로 승부가 갈렸다. 당초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친박(친박근혜) 표가 정·김 후보에게 몰리면서 1차 투표로 마무리 됐다. 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당선자 중 60~70명에 달하는 친박의 표가 그대로 쏠린 것이다. 반면 나·김 후보는 비박의 표가 몰렸다. 범친박이지만 계파색이 옅은 정 당선자는 '충청'이미지가 강한 후보여서 친박이 표를 몰아주기가 덜 부담스러웠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여기에 친박이자 TK(대구 경북)출신의 김광림 의원과 손을 잡은 선거구도도 정 당선자에게 유리했다. 정 당선자와 나 의원의 경우 각각 충청과 수도권 출신이라 TK 표심을 가져올 러닝메이트가 절실했다. 김광림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가장 러브콜을 많이 받은 '최대어'였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정책·예산 전문가에다 계파색이 옅다는게 강점으로 꼽혔다. 정 당선자가 김 의원과 손을 잡으면서 지역·계파·정책의 적절한 안배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안정감 측면에서 정진석·김광림 후보가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오늘 토론을 보니 (정진석·김광림 후보의) 내용도 괜찮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정책위의장은 디테일이 강해야 한다. 그래서 김 의원이 먹힌것"이라며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에게는 디테일이 강하지 않으면 힘들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이면 막아낼때 막아내고 실수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은 "(후보자 토론에서) 정진석 당선자가 안정감있게 잘하고 진정성이 있었다"며 "김광림 의원도 안정감과 소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경선결과에 대해서는 "충청권이 정진석 당선자에게 친분을 떠나 크게 뭉쳐준 것 같다"며 "TK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하는 와중에 김광림 의원과 함께 손을 잡았다"며 승리 요인을 평가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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