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김광림 69표로 1차 투표서 과반이상 득표
정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20대 국회 원내대표에 4선의 정진석 당선자가 선출됐다. 당선자 신분으로 원내대표를 맡게 된 것은 정 신임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정책위원회 의장에는 3선이 되는 김광림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3일 국회에서 119명의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를 열고 원내지도부를 선출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정-김 후보조는 69표로 과반 이상 표를 획득했으며 나경원-김재경 후보조는 43표를 얻었다. 유기준-이명수 후보조는 7표 득표에 그쳤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소감에서 "내년 대선까지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면서 "국정을 잘 마무리하고 정권 재창출할 수 있도록 마무리투수 겸 선발투수가 되겠"고 밝혔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시장주의와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해 통합과 조정의 정치를 할 것"이라며 "의원 여러분과 소통하며 이루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세 후보는 모두 계파청산을 일성으로 내걸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번 20대 총선 결과를 보니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얻은 표의 절반이 사라졌다"면서 계파갈등을 없애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힘들다"고 말했으며 나 후보 역시 총선 패배 원인으로 계파갈등을 지목하면서 "계파 패권주의를 극복하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경제 부진과 공천 파동으로 인한 국민의 실망감으로 새누리당이 외면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해 "혁신위냐, 아니면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형이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면서 "의원총회 등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결저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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