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투어 살롱파스컵 출사표, 세계랭킹 3위 톰프슨과 '장타쇼'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성현(23ㆍ넵스)이 이번에는 일본 열도 정벌에 나섰다.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장(파72ㆍ6605야드)에서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로 지난해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역대 최연소 우승(20세 273일)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던 무대다. 세계랭킹 19위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은 박성현 역시 '국내 최강'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국내 무대에서는 이미 4개 대회에 등판해 3승을 쓸어 담을 정도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월드스타를 꿈꾸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개 대회 원정길에서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쳐 남다른 위상을 과시했다. JLPGA투어는 첫 출전이다. "일본코스는 처음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우승 보다는 좋은 경험을 쌓겠다"고 했다.
일단 세계랭킹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경계대상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박성현과 톰프슨이 펼치는 '장타쇼'를 흥행카드로 삼기 위해 마지막 18번홀(파5) 전장을 35야드나 늘려 520야드로 세팅했다. 두 선수 외에는 '2온'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일본의 상금퀸 이보미(28)를 비롯해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과 신지애(28ㆍ스리본드), 안선주(28) 등 '코리안 챔프군단'이 총출동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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