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례조회…일상 업무에 ‘유연·투명·신속’개념 의식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일 5월 직원 정례조회에서 “도정 운영에 유연하고 투명하며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인 ‘SOS’를 도입하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SOS는 Save Our Ship에서 나온 구조요청 신호인데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전력투구’라는 책에서 ‘Soft(유연)’, ‘Open(투명?개방)’, ‘Speedy(신속)’으로 정의하며 한전 내부에 도입했다”면서 “이를 도청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유연은 경직된 전례 답습주의, 절차 고수주의, 축소 지향주의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생각하고 실용적으로 해법을 찾아 실천하자는 것”이라며 “‘법령이 허용하지 않으니까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보다, ‘법령이 금지하지 않으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은 출발이 될 수 있고, 다만 타당성이나 효율성을 빼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투명은 오래된 비밀주의, 폐쇄주의,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도정을 도민들께 최대한 개방하고 도민들의 참여를 얻자는 것”이라며 “특히 도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에서는 유관 도민의 의견을 여쭙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옳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더 효율이다. 도청 각 부서 사이, 도청과 시군 사이에도 업무가 공개적이고 투명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속은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주저와 지체는 없는지 되돌아보고 무슨 일이든 그 사안에 걸맞은 시일 안에 처리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도민에 대한 지원이나 보조는 하루라도 지체해선 안 되고, 민원 하나를 처리해도 결론이 나야만 민원인께 알려 드리는 것보다, 결론이 나기 전에 그 과정이라도 알려드리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직원들이 늘 SOS를 의식하면서 일상 업무에 임해주길 바라고, 관련 실국에선 SOS를 폭넓게 도입할 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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