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당선자는 1일 신임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당선자는 당정청 고위회동을 정례화하고 공개 당정협의를 도입하는 등 정부·청와대와 수평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제2당으로 전락하고, 집권여당이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우리 당은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출마 발표를 했다.
정 당선자는 "무엇보다 당과 청와대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새롭게 만들겠다"며 "중요한 정책이든 당과 청와대가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한 후 야당과 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청 고위회동을 정례화하고, 야당을 포함한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상시적으로 가동하겠다"고 했다. 선거 홍보물에는 당정협의를 정부정책 발표 최소 2일 전에 개최하고, 일반 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 당정협의를 도입하겠다고 적었다.
정 당선자는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3선 고지에 오른 김광림 의원과 손잡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여소야대라는 어려운 국회 현실에서 서민경제를 살릴 최강의 투톱을 이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의원들이 정치적 자부심을 갖고 정책적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대야 협상능력과 경제 전문성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는 원내지도부가 되겠다"과 포부를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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