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반복된 도발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추가도발 저지', '안보리 결의 전면적 이행' 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일 외교수장 간의 이번 회동은 북한이 수십 년 만의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대회(5월6일)를 맞아 5차 핵실험 등 또 다른 초대형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왕 부장은 지난 27일, 29일에도 베이징에서 우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대북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게 집행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중일 외교수장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정치적 유대를 개선하는 데 더 노력하자고 합의하기도 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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