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30일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1980~2020으로 예상하면서 상승요인으로 중국 수출 회복세와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꼽은 반면 하락요인으로 단기 엔케리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글로벌 수급 부담에 주목했다.
이번주 증시는 4월 미국 금리 동결 이후 6월 미국 금리인상 확률도 20%대로 높지 않은 상황임에도 BOJ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다음주 주식시장은 경기와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수급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ISM제조업지수,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등 주요 매크로 지표가 밋밋하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정책과 경기 모멘텀이 소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최근 S&P500과 KOSPI의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17.0배와 10.8배로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시적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수급적 요소가 주식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 TED스프레드, 씨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등 리스크 관련 지표의 상승이 수반되기 보다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하락폭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투자전략으로 소재와 산업재 하락 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아울러 5월초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한국 연휴는 단기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박스권 하단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화적 요인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하방경직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재와 산업재 하락시 비중확대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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