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17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 봄의 영화도시’라는 슬로건과 함께 28일 오후 8시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옥토주차장에서 개막했다. 영화제는 내달 7일까지 열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이종혁과 유선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충직 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영화배우와 관객 등 3000여명이 자리에 함께 했다. 개막작으로는 로베르 뷔르도(캐나다) 감독의 ‘본 투 비 블루(Born to be Blue)’가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승수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6년간 전주국제영화제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고, 묵직하게 대한민국 영화와 영화인들을 지켜왔다”며 “16년간 올곧게 지켜온 독립과 대안이라는 길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모였다. 서로 말하지 않지만 다 같이 공감하는 게 하나 있다”면서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게 아니라, 자유로운 표현에 있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는 앞으로도 영화의 본질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의 차기 조직위원회장으로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