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맺고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4개 학교 건립공사에 직접 나선다.
2009년 5월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 이후 경기교육청이 직접 학교 공사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교육청은 2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지구 내 학교시설공사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영개발사업 시행자인 수자원공사는 학교 신설비의 1.6% 위탁수수료를 받고 경기교육청은 직접 학교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에 따라 2009년 5월28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지방공사 등이 개발사업지에 학교시설을 설치해 해당 교육청에 공급해야 하지만 학교시설공사 경험이 없는 공영개발사업자들이 제때 공기를 맞추지 못하면서 학교시설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대안마련으로 추진됐다.
실제로 지난 2년간 화성 동탄,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도내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학교시설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교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교육청은 송산그린시티에 설립될 28개교 가운데 동측지구 4개교(초 2ㆍ중 1ㆍ고 1)를 대상으로 우선 공사를 시작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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