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8일 쌍용차는 올해 1분기에 내수 2만2622대, 수출 1만1044대를 포함 총 3만366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8132억원, 영업익은 81억원,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티볼리 에어를 포함한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대비 76.6%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 결과 판매와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3%, 6.9% 증가했다.

내수 판매도 티볼리 에어 가세로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대비 41.8% 증가하며 판매증가세를 주도한데 힘입어 전년대비 7.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54.7%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티볼리는 티볼리 에어가 투입되면서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이 69.6%까지 높아졌다. 특히 지난 3월 초 출시한 티볼리 에어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5100여대를 달성하며 올해 내수판매 목표치로 세운 1만대의 절반을 넘어섰다.

수출은 티볼리 브랜드 영향으로 유럽 수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지만 신흥국가들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6.5%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소형 SUV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이러한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