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의식불명 승객 구한 에스원 직원, 포상금 전액기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지난 18일, 에스원 임정오씨 쌍문역 쓰러진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해
서울메트로가 수여한 포상금 전액, 불우이웃에 기부하기로

의식불명 승객 구한 에스원 직원, 포상금 전액기부 임정오 에스원 과장
AD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례로 서울메트로의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은 에스원 직원 임정오(48)씨가 포상금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했다.


28일 에스원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8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쌍문역에서 의식을 잃은 전 모씨(49)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발견 당시 전씨는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임씨는 사내 교육을 받은 대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주변 사람에게 AED(자동심장제세동기)와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해 전씨를 구할 수 있었다.

임씨는 이후 27일 '서울메트로의인 및 신고시민 포상식'에서 감사패와 포상금을 전달 받았다. 시상식 뒤 임씨는 바로 환자를 찾았으며 에스원 임직원 소통채널인 두잉두잉을 통해 포상금 전액을 불우 이웃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임씨는 "바라고 한 일이 아니기에 상금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믿고 이해해 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도울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국내 심정지 환자는 연간 약 2만명에 이르지만 이 중 8%만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2.4%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