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한 남성이 여성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들키자 메모리카드를 먹어버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 지하철 전동차에서 한 남성은 몰래 여성의 치마 속을 찍고 있었다.
그는 서류 파일에 설치한 카메라를 휴대전화로 조종하는 수법을 통해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알아챈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전동차 내 사람들은 모두 그를 쳐다봤다.
범행을 들킨 이 남성은 갑자기 카메라 속 메모리 카드를 꺼내 그 자리에서 씹어 먹었다. 이후 다음 정거장에서 전동차 문이 열리자 그는 냅다 줄행랑을 쳤다.
이 모든 장면은 피해 여성이 당시 촬영된 영상을 지난 21일 웨이보(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해당 여성은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변태를 만났다"며 "몇 번이나 몰카를 막으려 했지만 그는 나를 신경 쓰지 않았다"고 게재했다.
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이튿날 해당 남성은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는 31살로 무직이며, 2014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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