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8일 해당부지 처분공고 시행…내달 19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대우조선해양이 매입했던 마곡산업단지 내 6만1000여㎡ 규모의 토지가 분할 처분된다.
서울시는 대우조선해양이 전날 제출한 처분신청서에 따라 해당부지에 따른 처분 공고를 시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처분되는 토지는 총 12개 필지로, 면적은 6만1232㎡에 이른다. 처분공고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분양받았던 토지는 식물원, 습지생태원, 호수공원 등이 있는 마곡중앙공원(50만3000㎡)에 인접해 있다. 5호선 마곡나루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노른자 땅으로 평가된다.
시는 해당부지의 규모를 고려해 처분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블록단위로 매각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용지 매입을 고려하던 기업들에게는 최상의 입지여건을 가진 부지를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녹색기술(GT), 나노기술(NT) 분야의 25개 업종이 가능하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건축 연면적(주차장, 기계실 제외)의 50% 이상을 연구시설 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지정 입주업종이 아닌 경우라도 산업의 융·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입주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내달 19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마곡사업과를 방문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계획서 접수가 마감되면 심사를 거쳐 협의대상자를 선정하고, 대우해양조선과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처분공고는 서울특별시 마곡사업 홈페이지와 팩토리온(www.femis.go.kr)에서 확인가능 하다.
입주 신청 기업은 대기업, 중소기업 등으로 구분해 7개 기준, 23개 항목으로 평가를 받는다. 협의대상자는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선정될 수 있다.
한편 마곡일반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는 선도기업 우선분양과 10차례의 일반분양을 통해 전체 면적 72만9785㎡ 중 61.9%인 45만1490㎡가 분양됐다. 2020년까지 9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2014년도 LG컨소시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1개 기업이 착공했다. 올해는 에스오일(S-oil) 등 43개 기업이 착공을 준비 중이며, 나머지 16개 기업은 내년 착공 예정이다. 준공은 올해는 11개 기업, 내년에는 48개 기업이 예정돼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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