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이 "올해부터 사실상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됐고, 인공지능(AI)이 그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27일 앞으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에 장기투자 가치가 있다며 글로벌 AI 1등 기업에 투자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 대결은 인간의 사고능력을 능가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면서 "올해 AI가 사람의 기능을 시작한 첫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센터장은 AI 기반 시장이 향후 10여년간 3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시장 규모는 2024년에 3조6000억 달러를 기록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AI를 선도할 기업이 곧 등장해 제 2의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를 탄생시키면서 1995년 3~4달러였던 주가는 이후 5년만에 59달러를 기록해 20배 성장했고, 스마트폰을 개발한 애플 주가 역시 2009년 13~14달러에서 지난해 130달러까지 오르며 10배 넘는 성장을 보였는데 AI 시장에도 이 같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런 전망에 따라 '하나 글로벌 인공지능 1등주'(가칭) 상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와 외부 AI분야 권위자와의 공동 리서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의 변화추이를 예측해 글로벌 주도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AI 1등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는 이미 시작됐고, 관련 시장은 현재 성장중"이라며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은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1등 기업의 주인 즉, 주주가 되는 것"이라면서 상품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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