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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내년 英런던서 무인자동차 실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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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내년에는 볼보의 무인자동차가 영국 런던의 공공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가 자사의 무인자동차를 내년 런던 시내에서 달리게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보는 2018년까지 공공 도로 위를 달리는 무인자동차를 100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인자동차 실전 테스트에 돌입하는 셈이다.

볼보는 이번 실험이 공공 도로 위에서 실제 가족들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무인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100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100가구에 짧게는 수 주, 길게는 1년까지 자사의 무인자동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볼보는 이를 통해 무인자동차가 운전자들의 습관을 어떻게 바꾸는지 등을 분석해 무인자동차의 안전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실험에 참여할 가족들을 어떻게 선정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실험에 참여하는 가족들이 직접 운전석에 앉는 것은 아니다. 볼보는 법적 문제와 무인자동차의 자가운전이 불가능한 지역이 있어 참여하는 가족들이 운전석에 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전대는 볼보의 엔지니어들이 잡고 가족을 뒷좌석에 태우고 실제 교통이 번잡한 도로 위를 달리게 하겠다는 것이다. 볼보는 극심한 교통 정체 지역에서 무인자동차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향후 중국에서도 무인자동차 실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볼보는 어떤 도로에서 실험이 가능한지 영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로 런던 내외곽의 A도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A도로는 작은 도로인 B도로보다는 크지만 고속도로(M도로)보다는 작은 규모의 도로를 뜻한다.


FT는 볼보의 이번 실험이 현재까지 영국에서 이뤄진 무인자동차 관련 실험 중 가장 야심찬 실험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무인자동차가 자동차 사고를 줄여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계는 집중력이 흐트러지지도 않고 졸음 운전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의 90% 이상은 인재 때문에 발생한다.


볼보의 하칸 사무엘슨 최고경영자(CEO)는 "무인자동차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무인자동차 시대가 빨리 올수록 더 빨리 운전자들의 생명을 구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총리는 2020년까지 무인자동차가 영국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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