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눈병 감염 예방 주의보 발령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유행성 눈병'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올해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4월10일~16일(제16주) 동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1000명당 3.1명으로 15주에 보고된 2.8명보다 늘어났습니다. 12주(3월 13일~3월 19일)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행성 눈병의 구체적 통계를 보면 인구 1000명 당 환자수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12.6명, 7~19세 9.4명, 20세 이상 1.7명 순입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56명, 7~19세 21명, 20세 이상이 12.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행성 눈병은 여름철에 주로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아동과 청소년층에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5~10년을 주기로 유행합니다. 유행성 눈병인 급성출혈성결막염과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눈병입니다. 집단생활 등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과 수영장에서는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조기에 진료를 받도록 주문했습니다. 유행성 눈병 환자행동 수칙으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으며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고 ▲사용한 수건 등은 반드시 뜨거운 물과 세제에 세탁하고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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