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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요우커 가고, 스마트 싼커 온다]통계는 알려주지 못하는 차이나 투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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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요우커 가고, 스마트 싼커 온다]통계는 알려주지 못하는 차이나 투어리즘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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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심장한 나홀로 개별 관광객들의 증가
차이나 투어리즘의 구조적 변화…변화의 시사점 파악하고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현대백화점 본점-갤러리아 명품관-도산공원 명품거리로 이어지는 이른바 '압구정 명품 삼각지대'가 최근 자유여행을 온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인기 방문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명 깃발 관광과 명동 싹쓸이 쇼핑 이미지로 대변되는 단체 요우커들에 비해 나홀로 강남 체험에 나서는 개별 여행객(散客ㆍ싼커)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은 28일 대륙의 벚꽃을 뒤로 하고 여의도 벚꽃놀이를 즐기고, 강남 하루 체험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요우커들의 진화에 대해 분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르르 관광보다는 두세명 단위의 체험형 여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화장품뿐만 아니라 패션과 식음료 등 최신 트렌드의 경험과 한류스타 유명 기획사 방문을 목적으로 강남권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며 "숙소에서 온라인 결제로 가성비 높은 쇼핑을 한 다음 출국하기 전 배송받아 가져가는 스마트한 요우커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통계와 기관 전망에 따르면 중국인 중 해외로 나가는 인구는 2020년까지 2억명 이상, 이들의 연간 관광지출은 4000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2015년 현재 이들 중 약 5%가 한국으로 오고 있고, 해외 여행 경험은 연평균 4.8회로 명절 연휴에 집중돼 있다.


한 연구원은 "강남, 명동 일대의 개별 관광객들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를 확인시켜 줌과 동시에 여행 동기나 루트가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같은 패턴이 시사하는 투자포인트로 패션 기업들이 새로운 차이나 투어리즘(China tourism)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과거 중국인들이 브랜드와 상품을 소비했다면, 지금은 K-컬쳐를 소비하는 경험적 소비로 바뀌고 있다는 것. 한국의 패션ㆍ유행 콘텐츠를 공유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기업들은 전통의 강호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요우커 테마를 독점한 화장품 산업 내에서 어느 정도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크루즈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면세 채널 판매 포인트가 항만 등으로 상대적으로 다변화돼 있는 기업이나 저가 브랜드의 면세점 입점이 크게 증가하면서 그들의 생산처로 수혜를 받을 기업도 주목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면세점 일변도의 쇼핑에서 벗어나면서 사후면세 테마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사후 면세 제도를 활성화시킨 후 관광객의 쇼핑 지역과 품목을 확장시켜 전체적인 총 소비를 증가시키는 데 성공한 좋은 사례"라고도 했다.


반면에 위험 요인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경우가 면세점 초과 공급. 산업 전반의 제도 변화와 함께 참여자가 급격히 늘어났고, 특히 서울 시내에만 신규 공급이 집중된 점이 부담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면세점 운영 사업자들은 대부분 진화하는 중국인 관광객 테마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의 투자처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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