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6월까지 실시되는 금어기와 자율휴어기를 맞춰 정부 비축 수산물 8500t을 방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품목별로 명태 3899t, 오징어 2230t, 고등어 1407t, 갈치 298t, 조기 124t, 삼치 501t, 마른멸치 41t 등이며, 방출 시기는 27일부터 6월3일까지다.
이 물량은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잔여 물량은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으로 넘어간다.
해수부는 방출 수산물에 대해 권장 판매가격을 지정, 시중가격보다 10~30% 싼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등어(약 400g)는 1500원으로 시중가격 대비 23% 저렴하며, 명태(약 500g)는 1100원, 오징어(약 250g) 1050원, 갈치(약 320g) 6000원 수준이다.
아울러 수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부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지자체, 경찰청 등은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박성우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국산 수산물 생산이 감소되는 시기에도 정부비축 수산물의 시장 공급을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맛있는 수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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