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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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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통화정책, 환율보고서 등 변수 많아…일중변동폭 계속 늘어나

환율이 요동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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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환율보고서, 국제유가 수출업체 네고 물량...'

환율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수들 탓에 요동치고 있다. 26~28일까지 연달아 있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이달 내로 발표 예정인 미국 환율보고서와 국제유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변수다. 외환전문가들은 이같은 재료 때문에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오른 1151.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름폭을 반납해 오전 9시52분 기준 1.0원 오른 114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에는 4.7원 오른 1147.8원에 마감했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이틀째 급등해 1150원선을 다시 뚫었지만 방향성을 다시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21일까지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환율보고서 재료로 인한 원화강세 베팅에 사흘연속 하락해 1132.9원선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기록했었다.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외환 당국이 환율 하락에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하지 못할 것이란 심리 때문에 환율이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24일 이주열 총재의 서별관회의 참석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생기면서 다시 반등했다.


이처럼 원ㆍ달러 환율은 방향성이 다른 글로벌 변수들 탓에 올 1분기 내내 심하게 요동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원ㆍ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평균 8.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6.3원)보다 1.9원 크고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컸던 2011년 4분기(9.3원)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대치다.1분기 환율의 일중 변동률은 0.68%로 작년 4분기(0.54%)보다 0.14% 포인트 높았다. 또 1분기 원ㆍ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종가기준)도 6.5원으로 2011년 4분기(7.4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장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겠지만 미국 환율보고서의 영향,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보고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데다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에 FOMC부터 BOJ, 환율보고서까지 나오기 때문에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모든 재료가 다영향을 줄 수 있는데 환율보고서 내용과 월말 네고물량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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