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광고기획사로부터 일감 수주 대가로 뒷돈을 챙긴 광고주 전직 담당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배임수재 혐의로 박모 전 M사 마케팅본부 상무(50), 고모 전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 사무국장(57)을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일감 수주 관련 청탁과 함께 2013년 7월~2015년 8월 광고기획사 L사 측으로부터 총 1억8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비슷한 명목으로 2010년 7월~2013년 5월 광고기획사 J사 측으로부터 4억2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그는 2012년 다른 두 업체서도 각각 1000만원, 500만원 뒷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J사 부사장을 지낸 L사 대표 김모(52)씨는 J사 전·현직 대표와 짜고 비자금을 조성해 KT&G 등 광고주들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광고수주 대가로 J사 등으로부터 10억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로 서홍민 리드코프 부회장(51)을 23일 구속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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