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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 시장 '180만' 판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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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180만 판매에 도전한다. 지난해 판매량 167만대보다 8% 가까이 늘린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목표치를 상향했다. 그동안 비주력 시장으로 분류했던 친환경차와 고급차 시장도 공략에 나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현대기아차, 中 시장 '180만' 판매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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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180만대로 설정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중국 현지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의 목표는 112만대다. 전년대비 6% 증가한 수치로 2014년 판매량과 같은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을 반영했다.

하지만 부진을 겪던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늘린 대목은 고무적이다. 그동안 소홀했던 친환경차와 고급차 시장에서도 주력 모델을 출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베이징현대 총경리인 이병호 부사장도 직접 나서 신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친환경차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출시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으로 빠른 시간 내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차는 하반기에 중국 진출 14년만에 누적 판매 800만대에 도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와 달리 매년 판매량을 늘려온 기아차도 올해는 68만 판매까지 목표치를 늘렸다. 총 12개에 달하는 라인업을 바탕으로 수요층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진출 14년만에 400만 판매를 넘어서며 자신감까지 붙었다. 2002년 중국 장쑤성 옌청에 둥펑웨다와 합작으로 자동차 공장을 세운 뒤 지난해까지 390만8457대를 생산해 팔았으며 올 1분기 14만309대를 생산했다.


1등 공신은 K3와 K2다. 준중형 모델인 K3(포르테·쎄라토 포함)는 누적 158만8225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39%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 진출 초기에 현지 전략 모델로 투입한 소형 차종인 K2(프라이드·천리마 포함)는 112만3877대(전체의 28%)가 팔렸다. 기아차는 3년내 총 11개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중 4대는 SUV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내놓은 소형 SUV KX3까지 가세하며 SUV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친환경차 니로까지 가세하면 연 판매 첫 70만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 신호도 감지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전월대비 60% 늘어난 총 15만591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는 6% 줄었지만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8.2%로 전달(7.7%) 보다 0.5%포인트나 늘었다. 이는 중국 현지업체 점유율 31.9%를 제외하고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18.8%, GM 11.6%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10만549대, 기아차는 5만42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전달(5만3226대)대비 89% 증가율을 보였고 기아차도 전달(4만1009대)대비 판매량이 22%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1월에는 7만5235대를 팔며 전년대비 27.2%, 2월에도 28.1% 줄어드는 등 1~2월 20%대의 감소세가 보였지만 3월의 경우 전년대비 감소폭이 2%로 크게 낮아졌다.


현대기아차의 2분기 이후 기대치가 높은 것도 이때문이다. 우선 현대차는 2분기 신차 효과를 앞세워 확실한 반등세를 잡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링동은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880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올 뉴 투싼 역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송중기 분)의 애마로 등장하며 3월 판매량이 1만5201대에 달했다. 3월만 보면 링동과 투싼은 전체 판매량의 26%를 차지했다.


1분기 현대기아차의 선전으로 중국 시장 확대를 고민하던 쌍용차도 공격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쌍용차가 중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2014년 1만2000대에서 지난해 2400대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올해 티볼리와 롱보디 버전인 에어까지 합쳐 5000대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중국 내 수입 업체들의 1분기 실적, 현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현재 여러 곳과 협상이 진행 중으로 향후 2~3내 현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는 친환경차 생산 로드맵도 결정한다. 최 사장은 "올해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차량 생산 방향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며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SIV-2 콘셉트카를 통해 친환경차의 운만 떼놓은 상태로 기존차 플랫폼을 이용할지 아니면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지 여부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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