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구마모토(熊本) 지진에 대한 초기 대응이 적절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F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구마모토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 유권자는 제외하는 한편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선거권을 얻는 18세·19세 청소년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아베 정권의 지진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56.7%가 '좋게 평가한다', 32.2%가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달보다 3.1%포인트 증가한 49.4%를 기록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0.6%포인트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
아베 정권이 마련한 안보법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일본 야당인 민진당·공산당 등이 안보법제 폐지 법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폐지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37.3%에 그쳤지만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50.7%에 달했다. 현행 헌법으로 일본의 평화와 안전이 계속 지켜질 수 있을지에 대해 묻자 '지킬 수 없다'는 답변이 52.1%에 달했고, 지킬 수 있다는 답변은 37.8%에 그쳤다.
단 개헌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반이 갈렸다. 개헌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과 반대가 각각 45.5%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