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애플워치' 출시 1년]첫 아이폰보다 판매량 2배, 그러나…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애플워치 1년간 판매량 1200만~1300만대 추정
오리지널 아이폰은 첫 1년간 610만대 판매
"매일 충전·아이폰 없이는 무용지물 등 단점 개선해야"


[애플워치' 출시 1년]첫 아이폰보다 판매량 2배, 그러나… 애플워치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이 애플워치를 출시한 지 1년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워치 출시 1년이 되는 24일(현시시간) 지난 1년간 애플워치 판매량이 오리지널 아이폰의 2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워치는 팀쿡 애플CEO가 취임한 이후 애플이 새로 출시한 첫번째 '완전한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까지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견고해 보인다. 애플은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 조사 업체들은 첫 해 1200만~13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워치의 평균 판매 가격은 500달러이다. 1200만대를 판매했다고 가정할 경우 애플은 6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피트니스 트래커인 핏빗(Fitbit) 연간 매출의 3배에 해당한다.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치가 정확하다면 애플은 첫해에 오리지널 아이폰보다 2대 더 많이 애플워치를 판매한 것이다. 애플이 2007년 6월 출시한 첫 아이폰은 1년간 610만대를 판매했다.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61%를 차지했다. 2001년 10월 출시한 아이팟의 경우 첫해 60만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첫 아이패드 판매량의 첫 1년간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2010년 4월에 처음 선보인 아이패드는 첫해에 1950만대를 판매했다.


[애플워치' 출시 1년]첫 아이폰보다 판매량 2배, 그러나… 애플워치 에디션



일부에서는 애플워치에 대해 혹평을 쏟아내기도 한다. 벤처캐피탈 유니온스퀘어벤처의 공동설립자인 프레드 윌슨은 지난해 12월 "애플워치는 실패작"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애플워치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처럼 홈런을 치지 못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손목에 컴퓨터를 차고 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워치는 몇가지 단점들이 있다.


애플워치는 느리고 배터리 수명을 확장할 정도로 프로세서가 강력하지도 않다. 위성항법장치(GPS)를 내장하고 있지 않으며 아이폰과 반드시 연동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매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뒤따른다.


애플워치의 목적성도 애매하다. 활동량 측정과 모바일 결제, 알림 등의 기능은 좋지만 애플워치만이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아이폰에도 있고 더 저렴한 피트니스 트래커들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단점들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은 차세대 애플워치에 통신 기능을 추가하고 속도가 개선된 프로세서를 내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 깊숙한 문제는 따로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J.P. 가운더 연구원은 "애플워치는 충분히 유용하지 않다"며 "사용자들이 프론트 데스크를 들르지 않고도 호텔을 체크인하고 방을 예약하고 문을 열 수 있는 '스타워드호텔&리조트 월드와이드'와 같은 앱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은 아직도 생태계를 충분히 확대하지 못했다"며 "애플은 애플워치를 없어서는 안될 물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팬들을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리스틀리(Wristly)가 지난주 애플워치 사용자 11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가 "만족한다"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