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HMC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한진해운의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에 따른 익스포저(Exposure)로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등이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3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은 자회사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한진해운 관련 익스포저 약 9000억원(지분 장부가치 5200억원, 한진해운 신종자본증권 2200억원, 신종자본증권 관련 TRS계약 1571억원)에 대한 처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말 대한항공 연결기준 자본총계 2조5000억원 대비 36%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대규모 1회성 손실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또 "현재 자본금 수준을 감안하면 추가적 자본조달 추진 가능성이 있다"며 "예상보다 부진한 항공화물 시황과 장거리 노선 경쟁 심화, 일본 지진영향 등을 감안하면 1분기 이후 실적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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