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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으로 재난 대피 훈련 문제점 찾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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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어린이 안전한국 훈련캠프 시범 운영...어린이 스스로 대피 요령, 매뉴얼 작성하도록 해 눈길

어린이 눈으로 재난 대피 훈련 문제점 찾아 바꾼다 어린이 안전한국 훈련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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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민안전처가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이 직접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피하는 요령과 매뉴얼, 대피지도를 작성해 보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20일부터 5주간 어린이가 스스로 기획하고 체험 하는 '어린이 안전한국 훈련캠프'를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교사 주도하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기존의 단순 대피훈련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직접 훈련을 기획하고 체험하는 성장지향형 프로그램이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학교 주변의 재난위험 요소를 조사하고 토론을 통해 적합한 재난유형을 선정한 후 유형에 맞는 나만의 매뉴얼과 임무, 대피지도를 작성해본다. 가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소방관, 경찰, 교사, 학생 대피자 등 재난발생시 다양한 역할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주도적으로 체험한다.


고학년이 저학년이나 장애우를 데리고 대피 훈련을 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학교 안에서 가장 빠르게 상황을 전파하는 훈련하면서 수동적 피해자 입장이 아닌 능동적 구조자의 역할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특히,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전문가와 함께 지진에 대해 학습?토론해보고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과, 우리 학교시설은 지진에 안전한지에 대해 조사해보는 시간도 갖게 된다.


안전처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전국 17개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민간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원 정자초등학교와 평택 청옥초등학교 2개교를 참여 학교로 선정했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어린이 스스로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이 향상되고 미래 안전리더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교육부와 협의하여 금번 훈련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고 내년부터 어린이 안전한국훈련 캠프를 단계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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