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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영화읽기]칸, 박찬욱의 '아가씨'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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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영화읽기]칸, 박찬욱의 '아가씨' 주목한다 영화 '아가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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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다음 달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영화인들을 한데 모으고 우수한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산업 상품으로서 영화를 사고팔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마켓도 연다. 화려한 축제이면서 치열한 경쟁의 장인 셈이다.

칸영화제 조직ㆍ집행위원회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제69회 영화제 공식ㆍ비공식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박찬욱(53)이 연출한 '아가씨'는 최고 영예의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는 공식 장편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호명됐다. 한국작품으로는 2012년 홍상수(56)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54)의 '돈의 맛' 이후 4년만이다.


칸영화제는 초청한 감독을 계속 부르는 특징이 있다. 국내 감독 중에는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62), 임권택(80) 등이 꼽힌다. 특히 박찬욱은 2004년 '올드보이'로 2등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경쟁 부문에서 매번 수상한데다 지난 2월 유로피안 필름마켓에서 116개국에 선판매되는 놀라운 성과를 남겼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칸, 박찬욱의 '아가씨' 주목한다 영화 '아가씨' 스틸 컷


트로피까지 가는 길은 늘 험난하다. 세계 유명 감독들의 작품 스무 편이 대열에 합류했다. '로제타(1999년)'와 '더 차일드(2005년)'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거머쥔 벨기에 출신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ㆍ뤽)의 '언노운 걸', '4개월, 3주…그리고 2일(2007년)'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48ㆍ루마니아)의 '바칼로레아',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년)'으로 감독상을 받았던 페드로 알모도바르(67ㆍ스페인)의 '줄리에타' 등이다. 칸영화제의 단골손님인 짐 자무쉬(63ㆍ미국)는 신작을 두 편이나 공개한다. '패터슨'이 경쟁부문에, '김미 데인즈'가 심야상영에 초청받았다.


지난해 영화제에서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대륙별로 안배가 됐다. 자크 오디아르(64ㆍ프랑스)의 '디판'이 황금종려상, 라즐로 네메스(39ㆍ헝가리)의 '사울의 아들'이 심사위원대상, 허우 샤오시엔(69ㆍ대만)의 '자객 섭은낭'이 감독상을 받았다. 아시아 작품으로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합류한 아가씨에 유리한 흐름이다. 더구나 최근 칸영화제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여성의 삶과 가족관계, 인간애를 성찰하는 영화에 주목한다.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천문학적 액수의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로 들어간 소녀 등의 암투를 그린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50)의 소설 '핑거 스미스'가 원작이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칸, 박찬욱의 '아가씨' 주목한다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최근 강세를 보이는 나라는 프랑스다. 지난 다섯 번의 영화제에서 세 차례 황금종려상을 안았다. 미카엘 하네케(74ㆍ독일)의 '아무르(2012년)', 압델라티프 케시시(56ㆍ튀니지)의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디판' 등이다. 특히 지난해 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 열아홉 편에 다섯 편이 이름을 올렸고, 여우주연상(에마뉘엘 베르코)과 남우주연상(뱅상 랑동)까지 쓸어 담았다. 바통을 넘겨받을 주자로는 프랑스의 거장 올리비에 아사야스(61)가 손꼽힌다. 신작 '퍼스널 쇼퍼'를 공개한다. 이 영화의 주연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26ㆍ미국)는 개막작인 우디 앨런(81ㆍ미국)의 '카페 소사이어티'에도 출연해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니콜 가르시아(70ㆍ프랑스)의 '말 드 피에르'와 자비에 돌란(27ㆍ캐나다)의 '단지 세상의 끝'에 모두 주연으로 참여한 마리옹 꼬띠아르(41ㆍ프랑스)와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로보캅', '토탈리콜', '원초적본능' 등으로 유명한 폴 버호벤(78ㆍ네덜란드)의 신작 '엘르'와 켄 로치(80ㆍ영국)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 등도 감독상에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조지 밀러(71ㆍ호주)가 이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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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40여 명이 일터를 잃었다…"매일매일 피 말라" 하청·후방업계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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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년 된 레미콘 회사도 무너져 "사장이 억지로 구조조정까지 해가며 버텨봤지만 결국 폐업했어요""6개월 동안 10억원이 깨졌다고 들었습니다. 사장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대구 달성군 레미콘업체 T사는 지난달 30일 폐업했습니다. 35년간 이어온 회사였는데요. 직원 30여명과 레미콘트럭 기사 15명 등 40여명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한 레미콘트럭 기사는 현실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건설사 발주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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