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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한달 남았는데'…여소야대 구도에 정책 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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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경제살리기' 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여소야대 3당' 정국이 형성되면서 정책경쟁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까지 앞으로 한달 이상 기간이 남아 있지만 여야는 벌써부터 경제살리기 대결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아직 원구성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정국 향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여야 모두 경제살리기에 방점을 찍는 모습은 역대 총선 직후 풍경과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19대 총선이 치러진 2012년 4월만 보더라도 여야는 정책 보다는 정치적 이슈에 무게를 실었다. 그 해 말 대선이 예정돼 있어 대선주자 행보에 관심이 쏠렸고 18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대야소 구도여서 새 국회에 대한 긴장도가 덜했다.


최근 정책 대결에 불을 댕긴 쪽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에서 금기시됐던 '기업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 이를 연구할 당내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힌데 이어 당내 경제통으로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운열 경제상황실장이 "야당도 친기업적이 돼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최 실장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업이 잘돼야 고용이 늘어나고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된다"면서 "더민주 역시 기업이 잘되기를 바라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더민주의 경제행보에 자극을 받았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구조개혁'을 주장하면서 야권내 경제정책 대결을 선언했다.


총선공약을 통해 기업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힌 새누리당도 야당의 변신에 일단 긍정적이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정부여당이 줄곧 추진해오던 사안에 야당이 호응한 부분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안철수 대표의 일자리특위 설치 제안에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치권이 경제 위주의 정책대결로 눈을 돌린 것은 총선 결과로 여야 지형이 바뀐데다 야권내 교섭단체가 2곳으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촉발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과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정운영에 야당의 책임이 무거워졌다는 의미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총선 직후 "야당도 더 이상 국정 발목잡기가 아닌 파트너로서 더 큰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운열 더민주 실장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수권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의 수권적 능력,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방식이 건설적인 입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간 정책 대결과 공조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여야정청이 함께 경제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 관계자는 "야당이 의견을 조율하는 게 국민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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